한국교회 4

[책] 감자탕 교회 이야기 - 양병무

지난 번 '그들은 왜 교회를 떠났을까'라는 책의 감상을 올리면서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왜 자꾸 부정적인 내용, 비판의 내용을 담은 책을 추천해야 만 할까. 그것은 그만큼 내세울 만한 교회가 없기 때문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가주에 있는 여러 한인교회들이 안고 있는 문제들을 접하면서 참 갑갑했었는데 드디어 위로가 될 만한 교회 이야기를 발견했습니다. 물론 이 책이 나온지는 벌써 5년 쯤 되었고 그 때부터 회자되던터라 저도 감자탕 교회라는 존재를 알고는 있었습니다. 교회당을 짓기보다는 구제하는 일에 교회재정을 사용하기때문에 감자탕 집이 있는 상가건물을 교회당으로 사용하는 모범적인 교회라는 얘기 말입니다. 막상 책을 읽어 볼 기회가 없었는데 얼마 전 교회 도서관에서 턱하니 꽂혀 있는 이 책을 발견하고..

사이비 과학이 창궐하는 한국의 개신교 - 이영욱

젊은 지구론을 주장하는 한국창조과학회를 비판한 연세대의 이영욱 교수의 글이 뉴스앤조이에 실렸다. 작년에 한국을 방문했을때 잠깐 연세대에 들러 함께 점심을 한 적이 있다. 다양한 얘기를 하다가 창조과학이 화제로 떠올랐었다. 작년 초에도 양승훈 교수가 하는 창조론 포럼에 초청받았었다길래 다음에는 한번 참석해 보시라고 권해드렸다. 젊은지구론의 창조과학회와 달리 오랜지구론을 수용하는 입장이 진지하게 논의되는 자리로 보인다고. 개신교 내에서 창조과학이 대단한 권위를 갖는 것으로 자리잡고 있는데 어떻게 하면 이런 상황을 바꿀수 있을지에 대해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었다. 몇년 전, 번역 직후에 보내드렸던 '현대과학과 기독교의 논쟁'도 잘 읽었다는 얘기도 들었다. 지난 여름에 있었던 창조론 오픈 포럼에는 적극적으로 참석..

양승훈 교수와 한국창조과학회

오랜지구론을 주장하는 양승훈 교수를 한국창조과학회에서 제명했다는 기사가 났다. 한국창조과학회는 지구의 나이를 6천년이라고 보는 입장을 공식화하면서 그 입장에 동의하지 않는 양승훈 교수에게 입장을 바꾸거나 학회를 탈퇴하라는 요구를 했다고 한다. 창조과학회의 1세대는 미국에서 공부하면서 헨리 모리스의 창조과학을 그대로 수용하여 한국에 수입하였다. 극단적인 문자주의에 가까운 헨리 모리스 계열의 창조론이 수입되면서 한국에서는 창조과학이 성경과 같은 수준의 권위를 확보했다. 창조과학을 비판하는 입장은 마치 성경의 무오성을 비판하는 입장이라는 식의 이단재판소 식의 비난이 가해진다. 마치 지구의 나이가 6천년이라는 것을 포기하면 예수의 부활도 포기해야 하는 거라고 믿는 믿음에 근거해서 그들은 6천년 지구를 지키는 무..

내가 본 한국교회, 내가 본 코스타

한국교회와 코스타에 대한 생각을 정리했던 이 글을 다시 한번 보았습니다. 이 글은 7년 전에 쓰여졌지만 상황을 생각해보면 별로 변화가 없지 않나 싶군요.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옛글들을 정리 중인데 현재도 유효한 글들을 볼 때 씁쓸함이 뒤따릅니다. 그러나 물론 코스타는 간사님들의 헌신을 통해 점점 좋아지고 있음을 의심할 수는 없죠. [우종학] 내가 본 한국 교회, 내가 본 코스타 이달의 초점 이코스타 2001년 8월호 내가 본 한국 교회, 내가 본 코스타 To generalize is to be an idiot. - William Blake 1. 한국 교회와 한국 사회: 신병 교육대와 전투지 어떤 분께 이런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한국 사회에서 기독교 정신에 반하는 커다란 문제가 발생했을때, 그것이 윤리의..

삶을 고민하다 2001.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