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시스 콜린스 7

[서평] 주께서 생명을 창조하실 때 사용하신 그 로고스를 들어보라: 프란시스 콜린스의 '신의 언어'

[크리스채너티 투데이 2010년 1월호] 이 책을 말하다 :프란시스 콜린스의 '신의 언어' 주께서 생명을 창조하실 때 사용하신 그 로고스를 들어보라 - 우종학 신은 인간이 만들어 낸 상상의 산물에 불과하다는 도그마적인 주장을 펼친 책, '만들어진 신'에서 리차드 도킨스는 이런 주장을 한다. 신을 믿는 것은 마치 어린아이가 산타 클로스를 믿듯이 유아적이고 비합리적이라고. 교육을 받고 사고가 깊어진 어른이 되면 어릴때 믿었던 산타 할아버지를 자연스럽게 버리게 되듯이, 신에 대한 믿음도 성인이 되면 폐기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도킨스는 그 책에서 신이 산타와 같은 상상의 존재에 불과하다는 그 어떤 과학적 논증도 제시하지는 못하지만, 그의 유비 자체는 그럴듯하다. 그러나 도킨스의 주장에는 커다란 헛점이 있다. 그..

[책] 프란시스 콜린스의 '신의 언어'를 읽다

지난 번에 서평을 부탁받고 전해받은 프란시스 콜린스 박사의 책, '신의 언어'를 드디어 읽었다. 사실, 원서로는 3년전에 읽어서 자세한 내용들을 잊고 있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번역본을 보는 맛이 왠지 새책을 읽는 듯 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진지하게 책을 읽으며 내가 이 책을 사람들에게 강추했던 이유들이 하나둘 떠오르기 시작했다. 자세한 얘기는 서평에 담아야 할테니, 지금 공개하기는 그렇고.. 번역에 대해서 몇가지 언급한다면 전반적으로 흔히 번역서들에서 볼수 있는 문장의 어색함들은 거의 발견할 수가 없다. 산뜻하게 번역을 잘 했다는 말이다. 그러나 군데군데 오역이 보인다. 명백하게 구문을 오역해서 의미를 틀리게 한 부분도 보이고 단어의 뜻을 오역한 경우도 있다. 저명한 물리학자이자 성공회 신부인, 존 폴킹..

신의 언어, 프란시스 콜린스 박사의 책이 번역되다

프란시스 콜린스 박사의 'The Language of God'이 '신의 언어'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어 나왔다. 김영사에서 번역출판을 한 모양이다. 서평을 부탁받아 오늘 책을 전해 받았다. 이 책은 신앙과 과학 문제, 특히 창조-진화 문제로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꼭 일독을 권하고 싶은 책인데, 그간 영서를 권할수 밖에 없어서 안타까왔었다. 이제 번역서를 통해 과학을 받아들이면서도 신실한 크리스천 과학자의 모습을 볼수 있을 것이다. 진화이론에 대한 최근의 소식들도 들을수 있다. 아직 역서를 읽어보진 못했는데 내용이 그리 어렵지않으니, 번역도 크게 문제될것은 없지 않나 싶다. 물론 엉터리 번역들이 많아 실제 읽어봐야 판단을 할 수 있겠다. 서평은 완성되면 올리기로 한다.

[대담] 진화, 성경, 그리고 자연이라는 책 - 프란시스 콜린스와의 대화 (크리스채너티 투데이 한국판 2009년 10월호)

Christianity Today 에 실렸던 프란시스 콜린스 박사와의 인터뷰 기사가 이번 한국판 10월호에 실렸습니다. 번역을 부탁받고 원고를 넘겼는데 약간 편집이 되었더군요. 아무래도 프란시스 콜린스 박사의 입장이 한국교회에 부담스러운건 사실인가 봅니다. 여기 제가 번역한 원고를 올립니다. 진화, 성경, 그리고 자연이라는 책 - 프란시스 콜린스와의 대화 대담자: 칼 W. 기버슨 번역: 우종학 프란시스 콜린스는 과학사를 통틀어 가장 대담한 시도 중의 하나로 꼽히는 인간 게놈 프로젝트의 책임자였다. 그는 최근에 바이오로고스 재단(BioLogos Foundation)을 설립하였는데 이 재단은 “자연의 영역과 영적 영역, 양자의 진리탐구를 지원하며 이 두 개의 서로 다른 관점 사이의 조화를 추구한다. 콜린스는..

[209호 과학칼럼] 좁디좁은 우물 안을 박차고 나와라 - 복음과상황 08년 3월호

[복음과 상황 209호 과학칼럼] 좁디좁은 우물 안을 박차고 나와라 선택효과 영국의 유명한 천체물리학자인 아서 에딩턴 경은 이런 얘기를 했다. 어떤 어부가 10센티미터 간격으로 짜여진 그물을 깊은 바다에 던졌다. 끌어올린 그물에는 10센티미터 보다 큰 고기들이 가득했다. 만족스런 얼굴로 고기들을 내려다보던 어부는 이렇게 결론내렸다. 깊은 바다에는 10센티미터 보다 작은 고기는 살지 않는다고. 이 얘기는 어떤 현상을 연구할 때 꼭 점검해 보아야하는 소위 '선택효과(selection effect)'의 위험성을 잘 보여준다. 그물망이 10센티미터니까 그보다 작은 고기들은 그물 밖으로 빠져나갔을 뿐인데, 작은 고기들이 없다고 결론 내리는 것은 심각한 오류다. 과학에서 이런 일은 종종 일어난다. 특히 새롭게 발..

[책] The Language of God - 프란시스 콜린스

신앙과 과학에 관한 책을 준비 중이다. 지난 코스타 때 했던 세미나의 원고와 그동안 작업해 둔 글들을 토대로 초고를 만들어 IVP에 보냈었다. 11월에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아서 현재 2차 원고 작업 중이다. 피드백 중, 랭귀지 오브 갓 이라는 책과 구조가 비슷한 면이 있다는 얘길 들었다. 안그래도 서점에서 대충 보기만 했던 책이라 이번에 제대로 읽어보자는 생각이 들어 동네서점에서 책을 구입했다. 책은 상당히 재미있었다. 월화 이틀 저녁을 꼬박 그 책에 투자했다. 인간 게놈 프로젝트의 총 책임자라고 할 수 있는 콜린스 박사는 몇년 전 미국 과학자 모임인 American scientific Affiliation의 연례모임에 강사로 초대되었었고 모임에 참석하지 못한 나는 웹을 통해 그의 강의를 보고들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