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청문회 소식을 접하면서 맘이 씁쓸하다. 외국에서 사는 동안에는 개그같은 일들이 벌어지는 정치판을 보며 웃어넘겼는데 이 땅에 발붙히고 살다보니 더 이상 우스운 일에 웃음이 나지 않는다. 내 문제로 느껴진다는 얘길까. 우리나라는 공정한 사회일까? 국정을 맡길 사람들을 뽑아 검증한다는 청문회에서는 연일 죄송죄송 거린다. 우리나라가 별로 공정치 못하다는 얘기는 오래된 얘기다. 약자가 보호되는 사회가 아니라 강자에게 유리한 사회. 부정과 불의를 안하는 사람이 바보되는 사회. 그러나 민주화가 되고 사회가 성숙해가면서 보다 공정한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건 모든 국민의 바램이 아닌가. 우리나라가 공정한 사회인가란 질문에 긍정적인 답이 안나오는 것은 그렇다 치자. 그런데 우리나라는 언제부터 이렇게 뻔뻔한 나라가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