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과학 31

[무크따_이야기] 5번째 -- 달이 빛을 낸다구요?

무크따_이야기 5번째 달이 빛을 낸다구요? 달밤에 시골길을 걸어보면 달빛이 얼마나 밝은지 실감합니다. 하지만 달은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합니다. 옛날 사람들은 달이 스스로 빛을 낸다고 생각했지만 달은 태양 빛을 반사할 뿐입니다. 그런데 창세기는 달이 광명체라고 기술합니다. "하나님이 두 큰 광명체를 만드사 큰 광명체로 낮을 주관하게 하시고 작은 광명체로 밤을 주관하게 하시며..." 해와 별과 똑같이 달을 광명체(혹은 광명 혹은 빛)라고 합니다. 달은 정말 광명체인가요? 빛을 내나요? 성경이 옳은가요? 과학이 옳은가요? 이런 예도 있지요. 창세기는 하늘(궁창) 위의 물과 하늘 아래 물을 나누어 만드셨다고 기록하는 반면, 과학에 의하면 하늘 위에 물층이 있었다는 건 말이 되지 않습니다. 성경과 과학이 모순되어..

그랜드캐년 창조과학 탐사, 유감 또 유감

[과도기_이야기] 41번째 - 그랜드캐년 창조과학 탐사, 유감 또 유감 어느 분께 메세지가 왔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유스 코스타 집회에 딸내미가 다녀왔는데 거기서 창조과학 강의를 듣고 왔단다. 그 강의는 인기 짱이었고 청소년들이 신나게 들었단다. 그 강의를 한 창조과학자는 이름만 대도 알만한 창조과학자였다. 물론 과학자는 아니다. 서울대 기독교수협의회에서 창조과학 강의들을 검토해 달라는 요청이 와서 그의 동영상 강의를 몇개 검토하다가 기겁을 했다. 생물진화론과 관련도 없는 지질학이나 천문학도 생물진화에 필요한 긴 시간을 만들어내기 위해 진화론자들이 만들어 낸 진화론이라고 주장하는 그의 강의는 젊은 지구론에 위배되는 모든 과학을 진화론이라는 죄명으로 묶어 반성경적이고 반기독교적이라고 정죄한다. 그뿐인가..

과학이 주는 혼란? 창조과학이 주는 혼란? 어느 것이 더 큰 문제일까? - 고신측 목회자들이 생각해 볼 문제

지난 연말 SFC수련회에서 신앙과 과학에 관해 전체강의를 했습니다. 그 강의가 나중에 논란이 되었습니다. 강의내용을 충분히 파악하지 못한 분들이 창조과학에 비판적인 제가 SFC 수련회에서 강의를 했다는 점을 더 문제삼는 듯 보였습니다. 친-창조과학 입장을 가진 분들은 제가 진화론을 주장한다는 색깔론을 폅니다 (진화론이라는 말앞에 유신론을 붙이던 무신론을 붙이던 간에 진화론을 반대하는 사람들에게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결국은 진화론이니까요). 제가 창조과학을 혹독히 비판하는 입장이니 그분들의 마음도 이해는 됩니다.수련회에서 3시간을 강의했습니다. 우주의 크기와 역사 등 현대천문학의 결과를 소개한 내용을 비롯하여 과학과 특성과 한계, 과학주의, 특별계시로서의 성경과 일반계시로서의 자연, 과학주의 무신론자들의..

설악산 흔들바위 - 풍화작용인가? 창조인가?

설악산 흔들바위 - 풍화작용인가? 창조인가? 인류는 수천년 전 부터 설악산 흔들바위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알고 싶어했다. 지질학이 발전하면서 비바람에 바위가 깍이고 변형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풍화작용설이 등장했다. 오랜 시간에 걸쳐 다양한 작용이 암석에 가해지면 기괴한 형태의 바위들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 발전하면서 그 이후 설악산 흔들바위나 울산바위, 금강산 일만이천봉도 자연적 과정에 의해 만들어 질 수 있다는 풍화작용설이 지배적이 되었다. 그러나 지질학계에는 지구의 암석의 나이를 측정해보면 46억년이나 된다는 오랜지구론이 새로 등장하면서 풍화작용설은 낡은 이론이라고 비판받게 되었다. 대부분의 지질학의 대가들은 지구의 오랜 연대를 바탕으로 하는 오랜 지구론으로 넘어갔다. 지구와 ..

교회가 창조과학을 재고해야 하는 이유 (full version)

교회가 창조과학을 재고해야 하는 이유 (월드뷰 11월호) (2015년 10월 국민일보에 축약되어 실린 칼럼의 원 글입니다. 월드뷰 11월호 특집으로 실렸습니다. ) 흔히 우리는 진화론 때문에 청년들이 신앙을 잃고 교회를 떠난다고 말한다. 맞는 말이다. 리차드 도킨스 같은 무신론자들은 과학이 무신론의 증거라는 진화주의 입장에서 기독교 신앙을 공격한다. 그 공격이 도화선이 되면, 신앙의 지적 토대가 약한 기독교인들은 내상을 입고 신앙을 잃기도 한다. 하지만 진화론은 전체 그림의 한 부분에 불과하다. 오히려 창조과학이 신앙을 무너뜨리는 도화선이 되기도 한다. 교회에서 배우는 창조과학과 학교에서 배우는 과학 사이의 모순 때문에 심하게 갈등하다가 신앙을 잃을 뻔 했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 다행히 훌륭한 스승이..

과신대 멤버들께 제안하는 창조과학에 대한 태도

페북그룹, 과학과 신학의 대화 에 올린 글입니다. 과신대 멤버들께 제안하는 창조과학에 대한 태도 지난 주, 과신대 오프모임을 하면서 그리고 최근 과신대의 글과 댓글을 보면서, 또한 저에게 메세지 주시는 분들의 지적을 생각하며 제안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그동안 과신대에 올라온 글 들 중에는 창조과학의 문제점을 지적한 글들이 꽤 됩니다. 비과학적인 내용과 과장된 논리로 기존의 과학 결과들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하고, 창조과학을 비판하는 크리스천 과학자들의 신앙을 공격하기도 하는 창조과학자들의 주장들에 대해서, 과학 각 분야, 그리고 신학 각 분야의 전문가의 시각으로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알려주는 것은 중요한 사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창조과학의 비과학성과 엉터리 주장의 실체가 드러나게 되면 다양한 반응이 나옵..

국민일보 칼럼 후폭풍~~

국민일보 간부 분이 전화를 했다. 지난 토요일에 나간 칼럼 때문에 항의전화가 빗발친단다. 교회가 창조과학을 재고해야 한다는 글을 보고 창조과학을 철석같이 믿고 있는 분들의 신심이 요동을 쳤나보다. 이 분들께 연락처를 알려줘도 되느냐고 묻는다. 물론 개인 연락처는 알려드릴 수 없다. 대신 이메일을 알려드리라고 했다. 어차피 평소에 전화도 잘 안 받으니 뭐 별 의미없겠다만 이메일 함이 가관이겠구나. 국민일보 데스크에서 이렇게까지 알려온 것을 보면 항의가 심한가 보다. 항의하신 분들 중에 목사님들이 많단다. 하기야... 도대체 칼럼의 내용 중에 어느 부분에 동의가 안되는 걸까? 어떤 문장에 항의하는 걸까? 창조과학이 신앙을 잃는 도화선이 되기도 한다는 표현? 그 표현에 항의하겠다면 반박을 해야 할텐데, 실제로..

'젊은지구론'은 기독교 신앙의 보루인가 - 심용환

'젊은지구론'은 기독교 신앙의 보루인가? 심용환 ('깊은계단&5분인문학' 대표) 원글링크 - 우종학 교수에 대한 지지 선언(1)…믿음은 학문적 연구와 세속적 현실 가운데 입증된다창조과학의 한계를 토로한 양승훈 교수(밴쿠버기독교세계관대학원)에 이어 최근에는 우종학 교수(서울대 물리천문학)가 공개적으로 빅뱅설, 진화론 등 과학적 성과를 인정해야 하며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기독교 신앙에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선언했습니다.양승훈 교수는 기독학술동역회 출신으로 대학 교수직을 내려놓고 밴쿠버기독교세계관대학원을 만들 정도로 창조과학에 헌신했던 인물입니다. 다중격변설이라던지 새로운 이론을 공개적으로 주장하면서 진화학계와 대립을 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랬던 양 교수가 10여년 만에 자신이 추구한 연구의 한계,..

[국민일보칼럼] 교회가 창조과학을 재고해야 하는 이유

국민일보-월드뷰 칼럼 2015. 10. 10교회가 창조과학을 재고해야 하는 이유우종학 (서울대 교수)흔히 우리는 진화론 때문에 청년들이 신앙을 잃고 교회를 떠난다고 말한다. 도킨스 같은 진화주의자들은 과학이 무신론의 증거라며 신앙을 공격한다. 그 공격이 도화선이 되어 신앙의 지적 토대가 약한 기독교인들에게 커다란 내상을 입히고는 신앙을 잃게 한다. 하지만 창조과학이 신앙을 무너뜨리는 도화선이 되기도 한다. 교회에서 배우는 창조과학과 학교에서 배우는 과학 사이의 모순 때문에 신앙을 잃을 뻔 했다는 메세지를 가끔 받는다. 다행히 훌륭한 스승이나 균형잡힌 책을 통해서 창조주를 믿으면서도 얼마든지 과학을 수용할 수 있음을 깨닫고는 오히려 풍성한 신앙을 갖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한시름 놓인다. 반면, 모태신..

페북에서 만난 감사한 글

오늘 페북에서 뿌듯한 글을 만났습니다. 창조과학의 잘못된 주장을 지적하고 과학이 오히려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잘 드러낸다고 하면, 위험한 인물이니 이단이니 기독교인이 아니니 뭐 그런 혐의를 씌우는 안타까운 주장을 100개 접해서 힘빠지는 것 보다 이런 글 하나를 접하고 얻는 힘이 훨씬 큽니다. 제 글을 공유한 글이라 공유가 안되는 군요. 긁어서 퍼왔습니다. 하나님의 일하심에 감사할 뿐입니다. 할렐루야!----------------------------- 어느 페친의 글 오랫동안 내가 고민했던 문제 중 하나는 '창조과학'이었다. 어릴 때는 의심없이 받아 들였지만 나이를 먹어 가니 받아 들이기 힘들었다.과학이 말하는 것과 교회에서 말하는 게 달랐기 때문이었다. 과학이 반드시 절대 진리는 아니지만 내가 교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