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묵고 가는 암스테르담에서 많은 생각을 합니다. 처음 만나는 분들과도 유쾌한 대화와 식사를 했습니다. 과학상식의 오류에 맞서 과학을 지키는 일은 한다는 분들의 연락을 받고 인터뷰에 응하기로 했는데 어쩌다 마음이 편해졌는지 여러가지 주제에 대해 솔직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누군가 나를 불러주고 이야기를 들어준다는 건 참 감사한 일입니다. 아니나다를까 저는 자뻑증에 빠져 또 열심히 수다를 떨었습니다. 암스테르담의 밤거리를 보며 경제논리와 인간성의 관계에 대한 생각을 했습니다. 호기심은 잠깐이었고, 동유럽에서 온 여성들이 공공연히 상품화되는 모습에 자본주의는 결코 자본의 논리앞에 불평등을 고칠 수 없는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토요일 오전, 샌드위치 하나를 먹으며 어슬렁 어슬렁 꽃시장과 카날과 광장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