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플라자 3

[사이언스 플라자] 과학에는 민간의 힘이 필요하다

매경 [사이언스 플라자] 과학에는 민간의 힘이 필요하다 2011년 11월 30일 우종학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 10여 년 전에 개봉된 영화 `콘택트`는 과학에 대한 깊은 통찰을 던져주는 명화다. 과학명저로 꼽히는 `코스모스` 저자이며 행성과학자로 유명했던 칼 세이건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에서 조디 포스터는 외계 생명체를 찾는 과학자로 등장해 열연한다. 뉴멕시코 사막지대를 배경으로 펼쳐 있는 전파망원경들 모습이나 과학적 증거와 경험의 역학관계와 같은 철학적 주제들도 흥미롭다. 잊히지 않는 장면은 조디 포스터가 연구비를 얻기 위해 관계자들을 설득하는 장면이다. 외계 생명체 증거를 찾지 못한 탓에 정부 지원 연구비가 끊어지자 그는 연구비를 지원받기 위해 기업과 민간 재단을 찾아다닌다. 외계 생명체를 찾..

[사이언스 플라자] 공정한 평가는 과학발전의 초석

이 칼럼의 독자를 어떻게 잡아야 할지 고민입니다. 너무 넓게 잡으면 별로 할 얘기가 없어지고 너무 좁게 잡으면 대중성이 떨어지고... 주제마다 넓혔다 줄였다 해야할 것 같습니다. 1800자를 훨씬 넘겨 글을 잘라냈는데 칼럼 스타일에 좀더 적응이 필요한 듯 합니다. 매경 사이언스 플라자 2011년 8월 17일 과학은 막대한 국민 세금이 들어가는 공공 분야다. 예산이 적합하게 배정되고 연구비가 효율적으로 사용되는지에 대한 철저한 평가가 이루어져야 함은 물론이다. 근대국가가 성립되기 전에는 과학의 가치를 알았던 귀족들이 과학자를 먹여살린 반면 현대에는 국가가 그 일을 대신한다. 과학자들이 다양한 연구제안서를 내놓으면 심사위원들은 국가를 대신해서 평가한다. 연구비가 많이 몰리는 분야가 발전하게 마련이다. 결국 ..

[사이언스플라자] `먹고살기 위한 과학`만으론 부족

메일경제 신문에 한 달에 한 번 칼럼을 쓰게 되었습니다. 사이언스플라자 라는 코너인데 과학 관련 이야기들을 여러 저자가 돌아가면서 쓰게 되어 있나 봅니다. 짧으면서도 시사적이어야 하고 정보를 제공하면서도 핵심적인 의견이 잘 드러나야 하는 그런 글을 쓰는 것이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독자의 공감대를 끌어내기 위해 양과 데이타로 승부할 수는 없고, 아무래도 글실력이 드러날 수 밖에 없겠군요. 잘못하면 일방적인 주장이 되기도 쉽겠다는 염려가 들면서도 해 볼만 하지 않을까 하는 의욕도 생기더군요. 어쨌거나 뭔가 생산적인 활동이 되었으면 합니다. [사이언스플라자] `먹고살기 위한 과학`만으론 부족 한국 과학경쟁력이 세계 10위권이라는 평가들이 종종 등장한다. 출판된 논문 수와 같은 양적 평가에 치우친 결과들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