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과 종교 7

[책] Christian Interpretations of Genesis 1

진화 창조 논쟁을 이해하는데 핵심이 되는 것 중의 하나는 창세기에 대한 해석입니다. 특히 창세기 1장을 어떻게 읽느냐에 따라 기독교인들의 입장이 많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페친의 담벼락에 있는 글을 통해 창세기 1장 해석에 관한 책 하나를 알게되었습니다.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에서 나온 책인데 공짜로 볼수 있습니다. PDF파일을 제공하는군요 대략 살펴보니까 창조에 관한 다양한 견해들을 주욱 소개하고 있고 각각의 견해에 대해 창세기 1장 해석과 관련된 설명들을 달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요약되어 있는 책이니 참고하기에 좋을 듯 합니다. PDF파일을 받을수 있는 싸이트입니다. http://www.frame-poythress.org

[책] God and the Cosmos by Poe and Davis (두번째 글)

지난 주말에 'God and the Cosmos'의 후반부를 집중적으로 읽었습니다. 정리를 한다는 것이 좀 늦어졌군요. 이 책의 주 관심사는 신이 우주를 창조하고 다스린다면 철학/과학적인 관점에서 어떻게 자연세계에 역사(act)하는가 입니다. 이 문제는 과학과 종교의 문제에 관심을 갖고 공부하기 시작한 이후로 저에게도 계속 주요한 이슈로 남아 있습니다. 책의 전반부에는 시공간의 우주와 인간의 역사 안에 작용하는 신은 어떤 신인가를 다루고 있고 이에 대해서는 지난 글에 간결한 감상을 표현했습니다. 후반부는 신이 역사할 수 있는 우주라면 그 우주는 어떤 우주인가를 중점적으로 다룹니다. 다시말하면 우리가 살고 있는 우주가 신이 섭리하는 우주라면 그 우주는 어떤 특성을 가져야 하는가 혹은 더 직접적으로 얘기하면..

[책] 다원의 경건한 생각 - 코너 커닝햄

몇년 전 웨슬리씨가 내용검토를 부탁했던 책이 새물결플러스에서 번역서로 나왔습니다. 아래 출판사의 책 소개를 옮겨봅니다. 다윈의 경건한 생각다윈은 정말 신을 죽였는가? Darwin's Pious Idea : Why the Ultra-Darwinists and Creationists Both Get It Wrong지은이_코너 커닝햄Ⅰ옮긴이_ 배성민Ⅰ발행일_ 2012년 11월 2일판형_ 양장 152*225Ⅰ쪽수_ 830쪽Ⅰ가격_ 36,000원ISBN_ 978-89-94752-27-3 03400Ⅰ분야_과학철학/ 자연과학/ 생명과학(유전자, 진화)/ 인문학(종교학) ☞ 오늘날 종교와 과학 사이의 대화는 극단주의자들에게 점령당했다. 근본주의적 기독교인들은 진화론에 대한 무조건적인 반감을 보이고, 다른 한편에서 여러..

[책] 알빈 플란팅가 - Where the Conflict Really Lies

알빈 플란팅가의 새책이 나왔다. 웨슬리 웬트워스 씨가 지난 달에 이메일로 알려줘서 이번에 미국 출장을 가면서 사려고 했더니 아마존에는 책이 없다. 읽어야 할 것 같은데 어디서 구하지... 일단 한번 뒤저봐야 겠다. 알빈 플란팅가는 과학과 종교가 양립할수 있다고 보는 입장에 있다. 우주론이나 진화와 같은 과학이 기독교와 모순된다고 보지 않는다. 다니엘 데넷이나 리차드 도킨스처럼 과학이 종교에 비해 우월하고 종교는 없어져야 하는 악인것처럼 보는 견해와는 달리 플란팅가는 프란시스 콜린스와 같이 오히려 과학이 종교을 지지하는 논점들을 던져 줄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렇다고 지적설계론자들처럼 설계의 과학적 증거가 있다고 들이대는 입장은 또한 아니다. 옥스포드 출판사 웹싸이트에 나온 책에 대한 설명을 달아본다. Th..

과학이 크리스천 대학생들에게 주는 충격때문에...

어느 선교단체에서 연락이 왔다. 대학생들이 모이는 연합모임에 강사로 와 줄 수 있겠냐고. 지난 복음과상황 10월호 실린 인터뷰를 보았다는 그 분은 내가 쓴 '블랙홀 교향곡'을 읽고 내가 강의를 쉽게 잘 할거라는 판단을 한 듯 하고, 크리스천 과학자이며 괜찮은 대학의 교수라는 타이틀이 대학생들에게 잘 먹힐 수 있는 배경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 대학생들에게 필요한 뭔가 좋은 얘기가 나올거라는 예상을 했을 듯. 과학과 신앙에 대한 강의를 할수 있으나 내가 할 강의내용을 검토해 본 후에 다시 연락주시라고 답장을 했다. 마침 '무신론 기자, 크리스천 과학자에게 따지다' 책을 구할수가 없어서 못 읽어다길래, 읽고 나서 다시 연락주시라고... 얼마 뒤에 연락이 왔다. 책의 내용에 대해 좋게 생각하는데 창조과학 강의에..

[책] 과학과 종교는 적인가 동지인가, 로널드 넘버스 엮음

과학과 종교는 적대관계이며 둘 사이에는 끊임없는 전쟁이 있어왔다는 통념은 19세기 중후반 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가장 널리 퍼져있는 견해이다. 하지만, 그런 견해는 엄밀한 과학사적 증거들에 기초해 있기보다는 당대의 사회적 상황에 따라 요구되었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의도된 관점이라는 것이 최근 과학사가들의 견해라고 한다. 가령, 과학활동을 종교적 영향에서 보다 자유롭게 하기 위해서는 과학과 종교의 관계가 적대적이라는 것을 부각시킴으로써, 과학의 독립성 확보가 필요하다는 의제에 사회적 동의를 효과적으로 끌어낼 수가 있다. 'The Creationists (창조론자들)'이라는 책으로 익숙한 로널드 넘버스는 과학과 종교를 적대적 관계로 보는 입장에서 흔히 회자되는 25가지의 잘못된 통념들을 바로 잡는 책을 엮..

[책] 과학이 종교를 만날 때 - 이안 바버

창조-진화 논쟁과 같은 과학과 종교에 관련된 이슈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과학과 종교, 혹은 과학과 신앙/신학의 관계를 폭넓게 정리해 보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물론 유형론이라는 것이 분명한 한계를 가질수 있고 현실적이지 못한 경우들도 많지만 공부하는 차원 혹은 교육하는 차원에서는 유형론 만큼 유용한 것도 없다. 과학과 종교 혹은 신앙의 관계를 유형론적 시각에서 다룬 책은 미국IVP에서 나왔고 내가 2003년에 번역한 '현대과학과 기독교의 논쟁 (살림)을 꼽을 수 있고 '무신론기자, 크리스천 과학자에게 따지다(IVP)에서도 간단하게 갈등론, 독립론, 상보론으로 소개한 바 있다. 이안 바버의 '과학이 종교를 만날때'는 과학과 종교의 관계를 4가지 유형으로 다룬 과학과 종교 분야의 클래식이라고 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