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 S 루이스 4

[독서모임] 루이스의 '네 가지 사랑'을 끝내고

두번에 걸쳐 C. S. 루이스의 '네가지 사랑'을 읽고 독서모임을 가졌습니다. 점조직처럼 모여 서로 다 알지 못하는 사이였으나 첫모임과 두 번의 토론 모임으로 벌써 왠만큼 허물이 없어진 듯 합니다. 두번에 책을 나눠 읽느라 분량이 많아서인지 혹은 토론할 거리가 많아서 인지 약 세시간 가량씩 토론을 한 듯 합니다. 내가 보지 못하던 점들을 다른 사람의 시각을 통해 배우는 것도 재미있었고 우리 삶의 경험과 관련지어 토론한 내용들도 흥미진진했습니다. 1,2,6장을 요약해서 올렸는데 3,4,5장 까지 요약을 올린다면 책을 읽는대신 요약만 보는 분들이 생길수도 있다는 변명으로 제 게으름을 가려보렵니다. 오랜만에 루이스의 책을 읽어서 좋았습니다. 틈틈히 깔깔대며 웃게 만드는 부분도 있어도 그의 통찰에 감탄하게 되는..

[독서모임] 네 가지 사랑 - 6장 자비

루이스는 지금껏 다룬 자연적 사랑(애정, 우정, 에로스)과 하나님의 사랑, 자비의 관계를 설명하면서 6장을 시작한다. 우선 그는 하나님의 사랑이 필요하다고 해서 자연적 사랑을 깍아 내릴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정원이 정원사의 노력이나 햇살과 비를 필요로 한다고 해서 정원의 아름다움이 손상되지 않는것 처럼 자연적 사랑과 하나님의 사랑도 비슷한 관계에 있다. 문제는 자연적 사랑과 하나님의 사랑이 갈등을 일으킬 때이다. 당신은 하나님을 사랑할 것인가 자연의 연인을 사랑할 것인가? 이러한 라이벌의 상황에서의 해결책은 첫째, 세상 것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해서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자연적 사랑이 상처와 고통을 가져다 줄 수 있다고 해도 그것을 감당하는 것이 진짜 사랑이다. (이 점에서 그는 어거스틴의 견해와 의겨..

[독서모임] 네 가지 사랑 - C. S. 루이스

독서모임에서 첫 번째로 읽기로 한 책이다. 1960년에 출판된 이 책은 루이스가 60십대에 접어들어 쓴 책이다. 애정, 우정, 에로스, 자비 이렇게 네 가지로 사랑을 구별하여 풀어내는 이 책에는 다른 책에서도 그렇듯, 루이스의 날카로운 분석력과 통찰력, 그리고 문학적 위트가 풍성하게 담겨있다. 인간의 사랑을 애정, 우정, 에로스로 설명하면서 하나님의 사랑과 비교하는 분석을 통해 우리는 우리의 사랑에 대해 그리고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사랑이 신이 되기를 요구할 때 우리는 하나님을 기억하며 우리의 사랑을 사랑 본연의 자리에 두어야 한다. 애호, 애정, 애국심, 가족 간의 사랑, 우정, 부부간의 사랑 등등 우리 삶을 둘러싸는 수많은 관계들과 거기에 담기는 사랑에 대해 이 책은 흥미로..

[책] The Language of God - 프란시스 콜린스

신앙과 과학에 관한 책을 준비 중이다. 지난 코스타 때 했던 세미나의 원고와 그동안 작업해 둔 글들을 토대로 초고를 만들어 IVP에 보냈었다. 11월에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아서 현재 2차 원고 작업 중이다. 피드백 중, 랭귀지 오브 갓 이라는 책과 구조가 비슷한 면이 있다는 얘길 들었다. 안그래도 서점에서 대충 보기만 했던 책이라 이번에 제대로 읽어보자는 생각이 들어 동네서점에서 책을 구입했다. 책은 상당히 재미있었다. 월화 이틀 저녁을 꼬박 그 책에 투자했다. 인간 게놈 프로젝트의 총 책임자라고 할 수 있는 콜린스 박사는 몇년 전 미국 과학자 모임인 American scientific Affiliation의 연례모임에 강사로 초대되었었고 모임에 참석하지 못한 나는 웹을 통해 그의 강의를 보고들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