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론 4

[과도기 이야기] 38. 진화론이 근거를 잃었다고?

"근거 잃는 진화론… 美·스위스 과학자, 진화론 뒤집는 연구결과 발표" 이런 선정적인 제목의 기사가 국민일보에 실렸습니다. 대단합니다. 그런데 생명과학의 근간을 흔드는, 진화론을 뒤집는 새로운 연구결과에 관한 기사가 왜 과학면에 실리지 않고 종교면에 실렸을까요? 짐작이 되시죠? 이 기사에 인용된 논문에 관해서 며칠전 듣보잡 어느 매체에서 기사를 냈습니다. 진화론이 뒤집혔다는, 도대체 그동안 학교에서 뭘 배운거야라는 선정적인, 정확히 말하면 낚시성 제목이 달리면서 기독교인들이 그 기사를 카톡과 페북으로 엄청 퍼나르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누가 쓴 건지 기자 이름도 달리지 않는 카더라 수준의 기사였습니다. 링크된 논문을 훑어보니, 기자가 소설을 썼더군요. 논문에 나오지도 않는 내용을 만들어내는 출중한(?) ..

진화이론은 가설이다?

흔히, 진화론은 가설에 불과하다는 인식이 기독교인들 안에 널리 퍼져있다. 물론, 진화를 반대하는 창조과학 진영에서 사용해 온 전통적인 공격 방식이다. 생물들이 진화했다는 진화이론은 검증되지 않은 가설에 불과하다고, 쉽게 말하면 물타기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름 자체에 이론이라는 표현이 들어갔다고 해서 과학이 아니라 이론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해다. 가령,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에도 이론이라는 표현이 들어가는데 그것을 검증되지 않은 이론에 불과하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과학을 너무나 모르고 하는 얘기가 된다. 진화이론이나 상대성이론은 과학의 경험적 증거들을 토대로 하고 있는 과학이론이다. 그저 하나의 가설에 불과하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

창조과학회가 헌법소원을 낼까?

한국창조과학회와 지적설계연구회가 창조론을 교과서에 삽입하라는 헌법소원을 준비 중인 모양이다. 지적설계론자들은 자신들은 창조과학자들과 다르다고 한다. 물론 다른 면도 있지만 진화이론을 반대하는 면이나, 기존의 과학교육에 혼란을 주는 면은 대동소이하다. 한국에서도 미국에서처럼 진화-창조 법정소송이 시작되는 것일까? 미국에서 있었던 법정소송에서도 많은 크리스천 과학자들이 창조과학자들의 주장에 반대하는 입장에 섰다. 한국은 어떻게 될까?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을 자연계 안에서 발견하는 기존의 과학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복음의 진보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이런 자충수를 두는 창조과학회/지적설계회가 안타깝다. 크리스천 투데이에서 “진화론만 교과서에 싣는 것은 위헌”창조과학회, 교육부 지침 폐기 위한 헌법소원 [..

카테고리 없음 2009.06.10

[서평] 신과 진화에 관한 101가지 질문 -퍼온 글

존 호트의 '신과 진화에 관한 101가지 질문'이란 책이 있다. 2004년에 호남신대의 신재식 교수가 번역한 책인데 진화이론을 받아들이는 기독교 입장에 대한 좋은 참고서가 되리라 생각한다. 카톨릭 신학자인 존 호트 교수는 예일대학에서 한번 만난적이 있는데 그의 책들은 진화론이 기독교에 던지는 여러 신학적 도전들에 대한 통찰을 던져준다. 다음 글은 웹서핑중 우연히 발견한 글인데 여기 퍼온다. 원글은 여기에 있다. 원글 가기 존 호트 지음, 신재식 옮김, 지성사, 2004년 ------------------------------------------------------------------------------------------------------ 신과 진화에 관한 101 가지 질문 이신건 목사(성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