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넨베르크의 [자연의 신학] 7개의 논문 중에 마지막 두 논문을 읽으면서 오늘도 영감과 은혜를 받습니다. 7장에 등장하는 영과 정신의 관계는 매우 오래된 철학과 신학의 주제입니다. 물론 이 문제는 정신과 몸의 문제와도 연결되어 있지요. 일상적인 의미에서 영이라는 말은 물질이 아닌 어떤 것으로 플라톤적인 개념으로 많이 사용됩니다. 유령 같은 것들이 그 예입니다. 종교적인 맥락에서도 특히 기독교 교회들도 영은 토속종교의 귀신 같은 개념, 혹은 여전히 플라톤적 개념으로 몸과 분리된 어떤 고스트 같은 것으로 일상적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판넨베르크는 아우구스타누스 이후로 영은 정신과 같은 의미로 사용되었음을 지적합니다. 로크는 사유나 의지, 사고 등의 개념을 묶어서 비물질적인 영혼을 하나의 실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