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2

[과도기 이야기] 38. 진화론이 근거를 잃었다고?

"근거 잃는 진화론… 美·스위스 과학자, 진화론 뒤집는 연구결과 발표" 이런 선정적인 제목의 기사가 국민일보에 실렸습니다. 대단합니다. 그런데 생명과학의 근간을 흔드는, 진화론을 뒤집는 새로운 연구결과에 관한 기사가 왜 과학면에 실리지 않고 종교면에 실렸을까요? 짐작이 되시죠? 이 기사에 인용된 논문에 관해서 며칠전 듣보잡 어느 매체에서 기사를 냈습니다. 진화론이 뒤집혔다는, 도대체 그동안 학교에서 뭘 배운거야라는 선정적인, 정확히 말하면 낚시성 제목이 달리면서 기독교인들이 그 기사를 카톡과 페북으로 엄청 퍼나르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누가 쓴 건지 기자 이름도 달리지 않는 카더라 수준의 기사였습니다. 링크된 논문을 훑어보니, 기자가 소설을 썼더군요. 논문에 나오지도 않는 내용을 만들어내는 출중한(?) ..

국민일보 칼럼 후폭풍~~

국민일보 간부 분이 전화를 했다. 지난 토요일에 나간 칼럼 때문에 항의전화가 빗발친단다. 교회가 창조과학을 재고해야 한다는 글을 보고 창조과학을 철석같이 믿고 있는 분들의 신심이 요동을 쳤나보다. 이 분들께 연락처를 알려줘도 되느냐고 묻는다. 물론 개인 연락처는 알려드릴 수 없다. 대신 이메일을 알려드리라고 했다. 어차피 평소에 전화도 잘 안 받으니 뭐 별 의미없겠다만 이메일 함이 가관이겠구나. 국민일보 데스크에서 이렇게까지 알려온 것을 보면 항의가 심한가 보다. 항의하신 분들 중에 목사님들이 많단다. 하기야... 도대체 칼럼의 내용 중에 어느 부분에 동의가 안되는 걸까? 어떤 문장에 항의하는 걸까? 창조과학이 신앙을 잃는 도화선이 되기도 한다는 표현? 그 표현에 항의하겠다면 반박을 해야 할텐데, 실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