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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 무신론의 도전

네가 과학을 아느뇨? "하나님이 우리를 과학적으로 지켜주신다"는 분께 묻고 싶습니다. 도대체 과학을 아십니까? 아니 더 묻고 싶은 것은, 당신의 신앙은 기독교 신앙입니까? 오늘 기초과정 5강이 공개되었습니다. 작년에 공개된 3강과 함께 이 2개의 강의가 이 질문에 답을 해 줄 것입니다. 한편으로는, 고대 근동인들의 상식과 세계관에 맞게 그들이 이해할수 있도록 쓰여진 성경을 과학책처럼 문자적으로 읽으며 아직도 지구는 편평하다, 지구나이는 6천년이다, 궁창 위에는 물층이 있었다, 그랜드캐년은 노아홍수로 만들어졌다고 오해하는 기독교인들에게 3강이 필요합니다. 이 영상이 공개된 이후 아직 4천명 밖에 시청하지 않았습니다. 십만명 가야 합니다 ^^ 그리고 오늘 공개된 5강은 정반대의 극단, 과학만이 진리이다, 과..

[과도기 이야기] 6번째 - 과학시대를 사는 목회자들의 고민.

과도기 이야기 여섯번째. 과학시대를 사는 목회자들의 고민. 시카고, 앤아버, 코스타, 벤쿠버 등을 거치며 강의하고 목회자들을 만나 대화하면서 그들의 입장에서 과학과 신앙 문제를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과신대 운동을 하면서 목회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자료와 교육내용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생각을 주욱 가져왔지만 이번에 목회자 모임에서 강의하고 대화하면서 좀 더 깊게 생각하게 된 듯 합니다. 그동안 한국교회가 취한 주요 입장이었던 창조과학은 이제 그 수명을 다 했습니다. 80년대에 창조과학이 출발할 때부터관련 분야 과학자와 신학자들의 우려가 있었지만 워낙 소수 의견으로 치부되었던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용기를 내서 창조과학의 다양한 오류, 과학적, 신학적 문제점들을 지적하는 전문가들이 많아졌고 정보..

비혼, 출산, 그리고 가정

비혼, 출산, 그리고 가정 (2020.11.18) https://www.facebook.com/jonghak.woo.9/posts/3408789056012355 1. 일본인인 사유리가 정자은행에서 정자를 기증받아 임신해서 얼마 전 아이를 출산했습니다. 결혼하지 않고 출산해도 되나, 남자없이 혼자 정자기증 받아 출산해도 되나, 논란이 많습니다. 결혼도 하지 않고 동거를 하다니, 아니 결혼도 안하고 애를 낳다니, 아니 남자도 없이 혼자 아이를 낳다니... 이런 반응들도 있지만 그게 뭐 어때서, 이런 반응도 꽤 많습니다. 비혼 출산 찬성율이 30%라는 기사도 있더군요. 찬반 어느 한쪽을 주장하려는 건 아닙니다. 결혼과 결혼제도에 평소에 하던 생각입니다. 2. 결혼이 무엇입니까? 두 사람 사이의 약속입니다. 전..

[과도기_이야기] 50번째 - 과학과 신앙, 제대로 공부합시다.

과학과 신앙, 제대로 공부합시다. - 과도기 이야기 시리즈 50번째 주말 동안 스티브 유 비디오가 화제가 되었더군요. 개인의 잘못도 크지만 한편으로는 기독교가 아니라 개독교에 의해 희생된 면도 크다는 생각입니다. 이정훈 교수를 보고 배우라는 그는 국민이 의사를 표현한 촛불집회를 쿠데타라고 한답니다. 419혁명도 518광주항쟁도 모두 독재를 위한 쿠데타라고 생각하나 봅니다. 이정훈의 극우와 기독교를 짬뽕시킨 심각한 사상에 빠져들다 보면 그런 허망한 주장도 할 수 있겠습니다. 출국허가를 받아 잠시 미국에 나갔다가 귀국약속을 어기고 시민권을 얻은 그의 원죄를 다 용서해 주고 싶고, 고국을 그리는 마음이 갸륵하건 돈을 벌러 오고 싶건 간에, 한국방문을 허락해 주면 어떨가 싶은 마음이 들다가도, 무릎꿇고 사죄한 ..

[과도기 이야기] 49번째 - 폭망하는 창조과학은 이제 그만

폭망하는 창조과학은 이제 그만. - 과도기 이야기 49번째 1. 어느 교수모임에서 창조과학 회원 두분을 만났습니다. 나이가 지긋하신 두 분은 평생 창조과학회에서 열심히 봉사하신 분들이겠습니다. 한 분은 이쪽 지부의 회장님이시고 다른 한분은 창조과학회 뿐만 아니라 다른 모임들도 열심히 이끌어 오신 분이랍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질문도 하시고 제 생각도 나누었습니다. 이공계지만 자기 전공 이외에 영역에 관해 귀를 기울이시더군요. 처음 만났지만 신앙과 인품이 훌륭하신 분들임을 살짝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2. 한 분이 지구의 연대 측정, 그리고 우주의 나이에 관해서 질문을 하셨습니다. 탄소연대 측정법에 문제가 있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문제제기를 하십니다. 몇가지 말씀을 드렸습니다. 반감기가 짧은 탄소로 지..

[책] 수상한 생각

김영사에서 책이 나왔습니다. 올해 초에 호암상 수상자들을 인터뷰했던 책입니다. 수상자들을 만나서 다양한 이야기를 듣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김영사 편집부에서 책을 잘 만들었군요. 청소년들이 읽기에 좋은 책이 되겠다 싶습니다. 최초한 이 분들의 삶의 궤적에 담긴 여러가지 힌트들을 배울 수 있을테니까요. 아래 글은 김영사 블로그에서 퍼옵니다. 아, 제 프로필은 편집자가 쓴 듯 한데, 블랙홀 사건지평선 등 상대론 관련 연구를 저는 하지는 않습니다. 대략 확장해서 쓰신듯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한 호암상은 우리 사회 각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루며 학술과 예술, 인류복지에 공헌을 한 사람들에게 주는 상입니다. 이번 책은 그동안 호암상을 수상한 인물 ..

연말 선물

연말 선물인가 봅니다. 방금 전에 레프리 리포트를 받았습니다. 결국 논문이 승인되었습니다. 성탄절까지 씨름하며 고쳐서 4번째 수정본을 어제 제출했는데 바로 승인 소식이 날아와서 매우 상쾌한 기분입니다. NGC 1068이라는 유명한 은하가 있습니다. 세이퍼트 2 은하의 전형입니다. 활동성 블랙홀이 중심에 있어서 신나는 물리현상들이 관측되는 은하입니다. 이 은하 중심에 활동성 블랙홀이 하나더 존재한다고 주장하는 논문이라 논문을 4번이나 수정하는 긴 심사과정을 거칠 수 밖에 없었나 봅니다. 예전에 박사학생이었고 정부의 지원을 받아 지금은 다른 기관에 가 있는 연구원이 주도적으로 진행한 연구였습니다. 3번째 리포트에서 심사위원이 이 논문을 승인하지 못하겠다고 해서 이제 와서 어쩌라는 하는 생각이 들며 머리 뚜껑..

기독교는 성서의 종교가 아니다

기독교는 성서의 종교가 아니다 2020년에 읽은 가장 인상깊었던 책 중 하나가 더글라스 존 홀의 [그리스도교를 다시 묻다]입니다. 이 책을 번역한 이민희 선생님이 선물로 주신 책입니다. 주옥같은 내용들이 담겨있습니다. ‘부정 신학의 눈으로 바라본 그리스도교’라는 부제가 달려있는 이책의 각 장에 달린 부정의 제목들이 몹시 흥미롭습니다. 모태신앙부터 근본주의와 복음주의 지역교회와 선교단체를 거치며 한국기독교의 교회 문화 속에서 자라온 저의 신앙은 대학원공부와 유학생활, 그리고 과학과 신학에 대한 공부를 통해 또한 한국 사회의 현실 속에서 기독교가 무엇인가라는 물음을 끝없이 던지는 긴 과정을 통해 서서히 변해왔습니다. 어쩌면 이 책의 내용은 긴 여정을 통해 현재엑 이르게 된 저의 신앙의 에센스를 보여주는 느낌..

2020년 노벨물리학상 해설 강연

2020년 노벨물리학상 해설 강연 2020년 노벨물리학상은 3명의 블랙홀 연구자들에게 수상되었습니다. 블랙홀 연구자라, 이 스토리는 꼭 올해가 가기 전에 동영상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는데 드디어 끝냈습니다. 의무방어전이네요 ^^ 노벨상 수상 소식 이후에 여러군데서 노벨상 해설 강연을 했습니다. 그래도 이 영상이 가장 자세하게 설명한 내용이 되겠습니다. 집콕하는 요즘, 블랙홀 이야기를 들어보시길... 우종학 교수의 우주와 블랙홀 이야기, 우블리에서~

과학이야기 2020.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