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받은 이메일. 한 학기 열심히 강의했던 노고가 한 방에 사라집니다.------ 수업에서 좋았던 점을 꼽자면 여러 개가 있는데 그 중에서도 제일 먼저 생각나는 건, 교수님께서 학생들 이름을 다 알고 계시고, 불러주셨던 거였어요. 저는 지금 4학년 1학기인데, 항상 조용히 수업듣다 가고 그런 학생이다 보니 제 이름을 외워주셨던 교수님은 소규모 강의 진행하셨던 한 두분 빼고는 없었는데 제 이름을 외워주셔서 정말 너무 감동이었어요... 4학년 되니까 친구나 동기들 만나기도 힘들고, 항상 조용히 학교에서 수업듣다 바로 집가고 그러니까 제가 투명인간 같았는데 인간과 우주 수업은 교수님, 그리고 다른 학우분들 덕분에 따뜻한 수업이었어요. -----너는 나에게로와서 꽃이 되었다... 매번 교양과목 강의를 하다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