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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대는 창조과학의 보루가 되려는가?

*추가. 강연은 계획대로 진행합니다. 장소가 바뀌겠네요. 길바닥에서라도. 총신대는 창조과학의 보루가 되려는가? 금요일 저녁, 전화를 받았습니다. 다음주 화요일로 예정된 총신대 강연을 취소하겠답니다. 행사를 코앞에 두고 강의를 취소하다니 총신대는 예의도 없나봅니다. 거의 명예훼손 수준이군요. 무슨 이유인지 물었더니 교목실장(SNS로 학생사찰했다는 그분?)이 문제제기를 했답니다. 검토해 봤더니 어렵겠다고. 처음 초청할 때는 검토 안 했나요? 관련 교수들이 다 검토하고 좋다고 판단해서 만든 자리고 그것도 명품특강이라는데, 갑자기 뭔 검토? 교수학습지원센터장 교수님이 CBS에서 방영한 제 강의 30분짜리 4개를 듣고 꼭 학생들에게 들려주고 싶다며 명품특강으로 초청한 게 7월 말이고, 신학과 학생회에서 열려고 준..

[책] [신은 왜 우리 곁을 떠나지 않는가]

[신은 왜 우리 곁을 떠나지 않는가] - 앤드루 뉴버그 2001년 한울림 지난 주에 살짝 시작한 독서를 오늘 집중적으로 마쳤습니다. "신은 사람의 뇌 속에 들어있다"는 카피를 마케팅에 써먹었겠지만, 사실 책을 읽어보니 저자들의 입장은 유신론에 대해 상당히 중립적입니다. 저자들은 신화와 종교의식을 뇌과학자의 입장에서 이해하려고 시도합니다. 특히 종교인들이 체험하는 신비에 대해 특히 주목합니다. 유물론의 관점을 가진 과학자들이라면 종교적 체험이나 신적 실재에 대해 비웃는 태도를 갖겠으나 저자들은 오히려 신비의 체험이 정신질환이나 뇌손상과는 다른 실재성을 갖는다고 봅니다. "우리가 한 과학적 연구는 마르가레타 수녀의 경우처럼 진정한 신비적 접촉은 반드시 감정적 비탄이나 신경증적 착각이나 어떤 병리학적 상태의 ..

[과신대] 2회 포럼 - 뇌과학과 기독교 인간론

과신대 포럼 준비로 운영진들과 발제자들이 한창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습니다. 과학과 신학의 대화라는 페북그룹을 만들고 과학자와 신학자의 전문성을 통해 한국교회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들을 조명하고 돕고자하는 과신대의 소망과 열정은 많은 분들의 과신대가입을 통해서 확인했고 특히 지난 봄에 과신대 1회 포럼을 열면서 확실하게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어떻게 가야할지 무엇을 해야할지 어떻게 교회를 섬겨야 할지는 여전히 난해한 문제들입니다. 많은 고민이 필요합니다. 열심히 수고하신 과신대 운영진분들께서 가을에도 포럼을 개최하자는 열정으로 시작된 이번 2회포럼은 뇌과학과 기독교 인간론이라는 다소 어렵게 들리는 주제를 다룹니다 그러나 포럼에서 발표하시는 과학,철학,신학의 내용은 쉽게 다듬어 일반 그리스도인들이 이해..

[무크따 이야기] 글모음

#무크따_이야기 #무크따_이야기_글모음 https://www.facebook.com/jonghak.woo.9/posts/2133473650210575 우종학 신앙과 과학에 대해 질문하시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카더라 수준의 찌라시를 듣는 것에 만족하지 말고 약간의 노력을 해야하는 주제입니다. 무크따와 오리진, 두 책을 추천합니다. 짧게 페북에 올린 #무크따_이야기 글들을 주욱 읽어봐도 좋겠습니다. 리스트 중에서 제목을 보고 땡기는 것부터 읽어보면 하나씩 더 읽고 싶은 생각이 들지도 모릅니다. 문제의 심각성을 깨달으면 '무크따' 읽으시고 그리고 더 많은 질문이 생기면 '오리진'을 읽으시길 권합니다. 그래도 남는 질문은 제게 남겨주시기를.. 최대한 성실히 답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단, 게으른 분들 (하나도 읽..

11월 1일 총신대 강연

#과학과신앙강연-추가 - 일반인 참석 가능 / 간단한 저녁식사 제공/ 사전신청 필요 -----------------------------------한달 뒤 총신대에서 강연합니다. 총신대 교수학습개발원에 계신 교수님께 전화를 받았습니다. CBS에서 했던 솔로몬 특강을 4회 보셨는데 내용이 참 좋았답니다. 과학과 신앙에 관한 이 내용을 총신대 학생들이 꼭 들었으면 좋겠다면서 강좌에 초청해 주셨습니다. (봄학기에 결정되었습니다).마침 신학과 학생회에서 저를 초청해서 공개강연을 열고 싶다고 해서 준비중이었는데 기회를 합쳐서 함께 열게 되었습니다. CBS 솔론몬에서 했던 30분짜리 4번의 특강의 내용은 제가 교회에 초청을 받으면 일반적으로 강의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제 강연에 대해서 창조과학회 회장은 창조주..

누구나 그렇겠지만 가끔씩은 희망이 보이지 않을 때가 있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가끔씩은 희망이 보이지 않을 때가 있다.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버겁고 무거운 일들이 겹치면 인간의 몸은 세포까지 그 무게에 눌리는 건지도 모른다. 눈을 감고 귀를 막아 버리고 싶도록 이 땅엔 불의와 폭력이 가득하고 이제는 사사로운 개인의 공간까지 밀려드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무한히 감지되는 악. 그것을 벗어나는 일은 지구를 떠나는 수 밖에 없는 듯. 그사이 슬쩍 돌아 본 내 삶엔 끝없이 남과 비교하는 상대적 박탈감과 허전함이 엄습한다. 충분히 가졌음에도 더 가진 자들의 비웃음이 눈에 선하고, 충분히 행복함에도 행복의 지수적 증가를 추구하는 죄성엔 몸둘 바를 모르겠다. 청춘을 바쳐 바람의 방향을 바꾸려는 노력은 끝없이 몰려드는 왜곡과 비난과 몰지각한 태도들 앞에 소귀에 경읽기 같고 아무..

[무크따 이야기] 17번째 - 아담 이전에 생물의 죽음은 없었다구?

#무크따_이야기 17번째 - 아담 이전에는 생물의 죽음이 없었다구? 가끔 보면 아담이 타락하기 전에 생물의 죽음이 있었나라는 문제로 고민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단지 며칠의 기간 동안 생물들이 창조되었다고 믿는 창조과학은 당연히 아담 이전에 생물의 죽음은 없었다고 주장합니다. 젊은지구론, 오랜지구론, 진화창조론 중에 어느 것이 맞는지 판단을 보류한 사람들도, 아담 이전에는 생물의 죽음이 없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담의 타락 이후에 드디어 "생물학적 죽음"이 시작되었다고 보는 건 하나의 신학적 견해입니다. 아담의 죄의 결과가 생물학적 죽음인가 아니면 영적 죽음인가, 아담 이전에 동식물이 죽음을 경험했는가, 아니면 타락 전에는 생명체에게 죽음이란 없었는가에 대해서는 다양한 신학적 입장이 있어 왔습니..

[무크따 이야기] 16번째 - 창조과학의 번성 이유 = 목사들의 직무유기?

#무크따_이야기 16번째 - 창조과학의 번성 이유 = 목사들의 직무유기? 그렇습니다. 창조과학이 번성하는 이유는 바로 목사들과 신학자들의 직무유기 때문입니다. 과학자들이 교육을 잘못해서 홍수지질학/젊은지구론이 유행하는 거라면, 창조과학식 성경해석이 유행하는 건 목사들과 신학자들이 제대로 교육을 못했기 때문이라는 말입니다. 창조과학 글들을 보면 심각한 신학적 문제들이 발견됩니다. 가장 심각한 것은 성경을 무슨 마법책으로 보거나 영지를 주장하는 영지주의자들처럼 본다는 것이죠. 창조과학은 성경을 과학교과서처럼 보고 현대과학의 내용이 성경에 나온다고 주장합니다. 가령, 지구가 우주공간에 떠 있다는 내용이 성경에 이미 나와 있다거나 우주가 팽창한다는 사실이 성경에 이미 나와 있다고 주장하기도 하죠. 핵물리학이 성..

[퍼온 글] 그랜드캐니언이 노아 홍수 때 생기지 않았다는 증거

그랜드캐니언이 노아 홍수 때 생기지 않았다는 증거 양승훈 원글가기 근래 한국교회에 그랜드캐니언 창조 탐사가 유행하고 있다. 예루살렘이나 터키 등 흔히 성지라고 말하는 곳에 대한 탐사 수요 일부가 그랜드캐니언으로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 않아도 가 보고 싶었던 그랜드캐니언이었는데 노아 홍수의 증거를 볼 수 있다는 명분까지 있다니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솔깃하지 않을 수 없다. 게다가 근래 몇몇 대형 교회들이 적극 후원하면서 그랜드캐니언 탐사는 중요한 해외여행 옵션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창조 탐사가 정말 성경의 정확성을 증거하는 것일까? 근래 창조 탐사를 인도하는 가이드는 그랜드캐니언이 지금부터 4,400여 년 전에 일어난 1년 미만의 노아 홍수 때 퇴적, 침식되어 형성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