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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선에서 기도만 하고 착하게 살라고?

해적선에서 기도만 하고 착하게 살라고? https://www.facebook.com/jonghak.woo.9/posts/2164921800399093 얼마 전 페북에서 질타를 받은 어느 유명 목사님의 글, 이럴 때 일수록 주님을 바라봐야한다는 요지의 글을 두 줄로 비판했었습니다. 주님은 평소에 바라보시고 지금은 불의에 저항해야할 때입니다라고. 그랬더니 장문의 메세지로 항의하신 분들이 있었습니다. 왜 목사님을 비판하냐고. 안수집사라는 분이 조폭처럼 국가적 범죄 피의자에게 충성하겠다며 예수를 들먹이는 바람에 신성모독 수준으로 분노를 자아냈습니다. 어디 한 두분이겠습니까? 유명교회 장로님, 집사님 들이 다들 거대한 범죄조직의 주연배우들입니다. 이 분들이 행실이 나쁘고 욕지거리를 하고 폭력을 쓰고 뭐 그런 분들..

교토대 방문

어제는 교토대학 천문학과의 망년회가 있었습니다. 말그대로 망년회라고 하더군요. 대학원생, 포스닥, 교수, 직원들이 다 모여 스끼야기 집에서 넓은 방을 차지하고 망년하는 자리랍니다. 마침 교토대를 방문하는 기간이라 손님으로 초대받았습니다. 시니어 교수 한분이 간단히 인사를 하고 바로 식사를 합니다. 다다미방의 둥그런 테이블에 앉은 대로 먹다가 분위기가 오르자 서로 테이블을 오가며 수다떨며 망년을 합니다. 엑스선 천문학은 일본이 자랑하는 분야입니다. 20세기 중후반부터 일본이 쏘아올린 엑스선 우주망원경들도 즐비합니다. 안타깝게도 지난 2월에 쏘아올린 히토미라는 엑스선 위성 발사된 지 얼마되지 않아 쓸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인재라는 평가입니다. 그 위성을 대신할 히토미2를 준비하고 있는데 다행히 첫 1년의 예..

[뉴스엔조이] 외계인이 발견된다고 기독교 신앙 무너질까?

원글가기 http://m.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207959[뉴스앤조이-최승현 기자] 세계적 과학 학술지 는 2016년 주요 발견 중 하나로 '프록시마 b'를 꼽았다. 이 행성은 지구와 환경이 비슷해 제2의 지구라 불린다. 과학의 발전은 점점 외계에도 생명체가 있을지 모른다는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그런가 하면 지구에서는 360만 년 전으로 추정되는 고인류 발자국 화석이 발견됐다. 과학의 발전과 각종 관찰 결과는 기독교인들에게 여러 의문을 던진다."원숭이가 어떻게 사람이 되느냐?" 기독교인이라면 한번쯤 던져 봤을 질문이다. 그럴 때 등장하는 '창조과학'은 우리에게 명쾌한 답을 주는 것처럼 보인다. 성경 말씀과 과학적 사실이 일치하는 것 같고, 그랜드캐..

거짓의 영이 휩쓰는 나라

거짓의 영이 휩쓰는 나라2016.12.25 성탄절입니다. 가난한 목자들에게 들렸던 기쁜 소식을 깊이 묵상하기에는 요즘 나라가 참 시끄럽습니다. 얼마 전에는 분노의 영이 나라를 사로잡고 있다는 어느 목사님의 말에 참 답답했습니다. 제가 보기엔 분노의 영은 촛불을 든 국민을 미혹하는 게 아니라 그동안 해먹은 걸 지키려고 발버둥치는 최순실 부역자들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비록 그들이 겉으로는 분노를 드러내지 않고 쫄아있는 모습이지만 사실 그들의 마음에는 내가 뭘 잘못했는데 하는 분노가 가득할 것입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분노가 뭐 그리 대단한 것이겠습니까? 예의바르고 인사잘하면 착한놈들 같지만 원래 사기꾼들이 더 예의바르고 인사잘하고 화 안내는 법입니다. 분노의 영 운운하는 얘기를 들으니 성전에서 물건들을 뒤집어..

[무크따_이야기] 19번째 - 하나님이 안 하셨다면 못 하시는거라구?

#무크따_이야기 19번째- 하나님이 안 하셨다면 못 하시는거라구? 세미나를 하면서 개혁주의 신학 입장을 가진 분들이 진화적 창조를 수용하는 분들에 대해 많이 오해한다는 걸 느꼈습니다. 가령, 진화적 창조의 입장에는 역사적 아담을 인정하는 견해도 있고, 아담과 하와를 모든 인류의 조상으로 보지 않고 하나님이 많은 사람들도 구성된 공동체를 선택하셨다고 보는 라뮈르 같은 관점도 있습니다. 라뮈르 같은 관점에 대해 질문하시는 분들은 왜 하나님이 한 쌍의 부부에서 모든 인류를 창조하셨다는 걸 못 믿느냐고 합니다. 글쎄요. 라뮈르 같은 입장에 있는 분들은 하나님이 한 쌍의 부부에서 모든 인류를 창조하실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걸 못 믿어서 그걸 부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창조주 하나님을 믿는 신앙인들이 왜 하나님에게 ..

[동영상] 종교개혁의 유산과 과학

2016년 11월에 기독교학문학회 주제발표 종교개혁과 과학의 과제 - 우종학 "종교개혁의 핵심되는 사상이었던 만인제사장 사상은 과학활동을 확대시키며 다양성을 증가시켰고 ‘오직 성경으로’ 라는 모토는 성경과 과학의 관계를 바르게 설정하여 성경과 자연을 각각 해석하고 비교하는 전통을 세웠다. 종교개혁의 전통에서 한국의 개신교에 주어진 과학분야의 과제는, 첫째, 성경과 자연의 관계를 바르게 이해하고 기독교적 과학이라는 엉뚱한 괴물을 낳으려는 창조과학식의 오류를 탈피하는 일, 둘째, 과학방법론에 대한 지나친 비판을 넘어 오히려 과학을 통해 신학을 풍성하게 하는 일, 셋째, 신 무신론의 도전에 응답하고 과학 분야에서 하나님의 주권을 드러낼 그리스도인 과학자들 길러내는 일이다."

[무크따_이야기] 18번째 - 기적으로 창조되어야만 인간이 존엄하다구?

#무크따_이야기 18번째 기적으로 창조되어야만 인간이 존엄하다구? 강의 후에 이런 질문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인간이 아메에서 진화했다면 어떻게 하나님의 형상을 가진 존엄한 존재일 수 있나요? 생각의 틀을 깨뜨려주려 되물었습니다.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하실 때, 아메바로부터 만들면 인간이 존엄할 수 없고, 흙에서부터 만들면 인간은 존엄해 지나요? 그래도 아메바가 흙보다 좀 낫지 않을까요? 이 레토릭을 받아적은 젊은지구교인들은, 우종학 교수는 인간이 아메바로부터 진화했다고 가르쳤다고 주장하더군요. 코스타에서 제가 강의하지 못하게 막은 이동원 목사님도 그 얘기를 들었겠지요. 왜곡과 오독의 역사로 점철된 창조과학의 흐름을 볼 때 그려려니 합니다. 질문자는 아메바에서 인간이 진화했다면 인간이 특별할 수 없는 거 ..

[무.크.따] 발행 2주년 기념 도서 지원~

무.크.따 (무신론기자, 크리스천과학자에게 따지다)가 출판된지 2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이 책을 사랑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창조과학 금서가 된 무크따, 이단이며 진화론자가 쓴 책이라고 오해받는 책. 그러나 이해를 추구하는 신앙을 목표하는 모든 사람들이 읽어야 할 책입니다. 대학생들에게, 청년들에게, 청년사역자들에게, 지성적인 그리스도인들에게, 일반 목회자들에게, 그리고 모든 교인들에게 꼭 권해 주시길 바랍니다. 지난 금요일 오전에 청년사역자들을 대상으로 오전 내내 강의를 하면서 보니, 아직도 이 책을 모르는 분들이 많더군요. 널리 알리고 권해야겠습니다. 작년 이맘 때 무크따 발행 1주년 기념으로 300권 정도를 독서모임에 지원했습니다. 이제 2주년 기념으로 다시 특별행사를 실시합니다. **..

예수께 묻다

예수께 묻다 나: 당신의 도를 따라 살려면 세상에서 누구에게 고난을 받겠습니까? 수: 세상 모두에게서 고난을 받을 것이다. 나: 그렇다면 무신론자와 목사 중에 누구에게 더 고난을 받겠습니까? 수: 목사에게 더 고난을 받을 것이다. 나: 어찌 그런 일이 벌이질 수 있겠습니까? 수: 나도 당대의 목사인 바리새인, 사두개인들에게 고난을 받았다. 나: 그래도 그렇지. 어찌 그런 일을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수: 세상을 감당하려 하지 말고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길을 걸어라 나: 저는 한낱 인간에 불과 합니다. 제가 뭐 신이라도 되는 줄 아십니까? 수: 나도 이 땅에 인간으로 와서 살았다. 나: 하지만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 미국, 박근혜가 대통령인 한국에서 어찌 살겠습니까? 수: 헤롯과 빌라도만 하겠느냐? 나: ..

번개 특강

총신대 교목실장 반대로 취소된 명품특강 기념 번개특강 예상은 했지만 외압이 드세군요. 창조과학 지지자들의 압력을 받았겠죠. 교목실장이 반대하여 내일 총신대 강의는 캠퍼스에서는 못하게 되었습니다. 학생 개인에게 전화하여 압력을 가하는 식의 형태는 참 신학교 답지 못합니다. 교수학습센터나 신학과 교수님들도 책임추궁의 협박을 받은 듯 합니다. 미안해서 저에게 전화도 못 주시고 있네요. 교수학습센터에서 초청하고 주관하는 명품강의를 며칠 앞두고 취소시켜 그 대신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강의를 열려고 준비했는데 그것도 막는군요. 교수든 학생이든 제 강의를 호스트하는 자에게 심판을 내리겠다는데, 저는 학생들을 보호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초청하신 교수님들, 학생회 임원들, 그리고 저에게 메세지 보내서 대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