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고민하다/손가락 가는 대로

오랜만에 산타 바바라

별아저씨의집 2008. 10. 19. 04:05
출장을 잠깐 다녀왔습니다.
두어달 만에 보는 산타 바바라, 떠나고 나니 왠지 참 좋게 보입니다.
101 하이웨이에 산타 바바라 싸인이 나오면서 산 기슭에 주욱 늘어서 있는 붉은 아도비의 예쁜 집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다운타운은 여전히 활기차고 밤에는 젊은 파티 족들로 붐비고 바닷가는 여전히 아름답고 캠퍼스는 여유롭습니다.

도시와는 다르게 왠지 휴양지 같은 느낌을 주는 산타 바바라에서 3년을 보냈다는게 축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주말이면 아파트 수영장에서 한가히 책을 읽거나 탁구를 치고 다운타운 커피숍에서 커피를 씹으며 여유를 즐기던 기억들은 바쁘던 포스닥 생활을 지탱해 주던 쉼이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쉼과 놀이라는 중요한 삶의 요소, 엘에이에서도 잘 개발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