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종학의 글과 칼럼

[과도기_이야기] 9번째 - 어떤 대화 II. 단세포에서 인간이?

별아저씨의집 2017. 8. 6. 15:12
#과도기_이야기 9번째 - 어떤 대화 II. 단세포에서 인간이?

장면 1.

A: 저는 인간이 단세포에서부터 만들어졌다는 것이 도저히 믿기지 않습니다. 제가 의사인데요. 인간의 몸을 보면 너무나 신비로운 구조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복잡하고 신비로운 생명체인 인간이 단세포에서부터 진화되어서 만들어질 수 있다는 말인가요?

한교수: 그래요? 흠... 선생님은 어떻게 태어나셨나요? 부모님의 정자와 난자가 수정되어서 단세포에서 부터 만들어진거 아닌가요? 선생님의 복잡하고 신비로운 몸은 단세포에서 만들어질 수 없었다는 말입니까?

장면 2.

B: 하나님은 인간을 특별하게 창조하셨습니다. 단세포에서부터 진화의 방법으로 인간을 창조하셨다는 설명은 말이 안됩니다. 인간이 단세포에서부터 창조되었다는 건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하는 이야기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인간을 단세포에서부터 진화시킨 것이 아니라 특별한 방법으로 창조하셨습니다.

한교수: 그래요? 흠... 선생님은 하나님이 어떻게 창조하셨나요? 스물살의 몸으로 창조하셨나요? 아니면 정자와 난자가 수정되고 착상되는 과정을 거쳐 창조하셨나요?

B: 물론 저는 단세포에서부터 세포분열을 통해 생명체가 되어 태어났습니다.

한교수: 그럼 선생님은 단세포에서부터 창조되었으니 존엄한 존재가 아니겠네요?

B:.......

한교수: 우리 인간이 특별한 존재인 이유는 하나님이 우리를 창조하신 방법이 특별해서가 아니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