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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제일교회에서 강의를 잘 마쳤습니다. 


아담한 예배실에 모인 청년들 앞에서 긴 시간을 . 리더들과 일부 청년들은 이미 무크따를 읽은 상태지만 그래도 보통 교회에서 강의하듯 내용을 풀어갔습니다. 


아무래도 2시간은 강의를 해야 어느정도 내용이 소화되나 봅니다. 그래도 평범성의 원리와 인류원리를 비교하는 내용 등은 다루지 못했습니다. 


무크따 책은 좀 어려웠는데 강의는 훨씬 쉬웠다고 얘기하는 분들이 꽤 있더군요. 책에 없는 내용을 강의에 많이 담고 있는데 그래서 더 쉽게 느끼지나 봅니다. 


보통 2시간 강의 중에 진화 라는 말을 사용하는 건 5분이 될까말까 하는데 그래도 나머지 내용은 무시당하고 제가 진화론을 설파한다는 얘기를 듣는 건 참 이상한 일입니다. 


질문시간에 담임목사님께서 그런 얘기를 하시더군요. 성도들은 확실한 한가지 정답을 원하는데 제 강의는 그렇지 않은 것 같아서 혼란이 있을 수 있겠다고. 


그렇습니다. 제 주장을 제시하고 그걸 따르라고 가르친 적은 없습니다. 그래도 저를 반대하는 분들은 제가 유신진화론을 강요한다는 근거없는 얘기를 하지만, 그런 분들은 워낙 근거없는 얘기를 많이 하니까 그러려니 합니다. 


한가지 정답을 가지려는 욕구가 오히려 우리를 넘어지게 하는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인가? 창조는 어떻게 이루어졌나? 우리가 가진 수많은 질문에 대해 우리는 사실 한가지 정답을 가질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방향을 고정하고 강을 건너지만 강을 건너는 길은 안개에 쌓여 있습니다. 물살에 떠내려가기도 하고 한 치도 못나가도 멤돌기도 하지만, 우리에게 요구되는 믿음은 강건너에 계신 하나님이지, 강을 건너는 길의 확실성이 아닙니다. 


신앙과 과학을 이해하는 길이 바로 그렇습니다. 창조주 하나님을 믿는다는 말은 하나님의 창조의 시간이나 길이, 순서, 방법 등을 명확히 모순없이 합리적으로 증명하듯 믿는 것이 아닙니다. 그 디테일은 안개에 쌓인 듯 잘 보이지 않을 수 있으나, 오히려 우리는 하나님을 창조주로 믿기 때문에 잘 보이지 않는 길을 믿음으로 갈 수 있는 것입니다. 


교회에서 제 사역을 위해 축복해 주시고 기도해 주시니 참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참 따듯한 교회입니다. 끝나고 책 싸인회를 하면서 싸인받고 사진 찍는 청년들을 보는 건 즐거운 일입니다. 


이번에도 외부에서 오신 분들이 있었습니다. 이런 분들을 만나는 것도 참 기쁨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람들을 만나게 하시고 길을 보여주시고 그리고 그 길을 한 걸음씩 내 걷게 하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피곤해서 저녁을 먹고 뻗었지만 한 숨 자고 났더니 말똥말똥 해졌습니다. 기말고사 시험 문제를 내고 하루를 마무리 해야겠습니다. 감사한 하루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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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별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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