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이야기

사이언스와 네이쳐의 영향력 지수 (impact factor)의 허구

별아저씨의집 2008. 7. 27. 16:51
사이언스나 네이쳐에 실린 논문을 높이 평가하는 한국의 현실은 매우 우스꽝스럽다.
거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데 그 중 하나는 바로 저널의 영향력 지수라고 하는 숫자의 비현실성과 관련된다.
영향력 지수라는 것은 저널의 평균적인 인용횟수라고 보면 된다.

인용이 많이 되는 논문이 훌륭한 논문이라는 것은 객관적 평가이다.
문제는 평균적으로 인용횟수가 높은 논문들이 많이 실리는 저널이라고 해서
거기 실리는 모든 논문들이 인용횟수가 높은 좋은 논문은 아니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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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임팩트 팩터가 과학논문의 질을 보장하는가?

인용횟수가 중요하면 그 논문이 얼마나 인용되었는지를 평가하면 되는 일이지
논문이 실린 저널의 평균적 인용횟수가 왜 중요하다는 말인가? (너도 이해 안되지? 나도 안 된다)
그리고 영향력 지수가 높은 저널에 실린 논문을 (그 논문이 실제로 얼마나 인용되었는지는 보지도 않고)
영향력 지수가 낮은 저널에 실린 (그러나 훨씬 인용이 많이 되었을 수도 있는) 논문에 비해 훨씬 높은 점수를 준다는 것은 정말 코메디중의 코메디다.
아마도 이것은 명품이라는 브랜드가 찍혀있으면 상품의 질과 상관없이 무조건 높이 평가하는 명품집착증의 한가지 현상이 아닐까 생각된다.


한겨레에 나온 위의 인용된 글은 영향력 지수를 이해하는데 그리고 그것이 왜 별로 좋은 평가 지표가 될 수 없는지를 잘 설명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