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고민하다/손가락 가는 대로

하나하나 정착하기

별아저씨의집 2013. 2. 13. 11:13
한국에 비하면 추운 날씨도 아니지만 그래도 여기 기준으로 춥던 날씨가 좀 풀렸습니다. 

보름쯤 되니 이제 조금씩 자리가 잡혀 갑니다. 

큰 불편없게 필수 살림살이들도 마련하고 이제 차만 잘 해결하면 

연구년 생활이 본격 궤도에 올라갈 듯 합니다. 


촉박했던 논문하나를 제출하고 또 촉박했던 논문수정본도 제출하고 나니 

여유는 좀 생겼습니다.

 3월부터 밀려올 프로포잘 마감일들이 있지만 이제 어떻게 하면 가장 유익하게 연구년을 보낼수 있을지

어떤 연구를 하고 어떤 방향의 공부를 해 볼지 그런 생각들을 구체적으로 할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카네기 천문대는 자주 방문했었지만 모두 아주 짧은 방문들이었기에 

이번에 길게 머무르면서 속속들이 배우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매주 있는 콜로퀴움은 흥미진진하고 금요일 점심에 하는 런치 톡(lunch talk)도 유익합니다.

제분야 연구에 관련되는 연구자들이 있어 토론하기도 좋고 

나 하기 나름일것 같습니다. 


아직, 정할 일들이 꽤 남았습니다.

코치 자격 시험을 통과해 정식 코치가 된 아내에게도 다양한 길이 열려야 하고

교회도 정해야 하고 스터디 그룹이나 쉐어링 등 교제권도 찾아야 합니다. 

왠지 차만 잘 사면 쑥쑥 풀릴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드디어 생각할 여유가 생겼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