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고민하다/생각거리

복음에 물타기

별아저씨의집 2008. 7. 17. 15:49
요즘 코스타 설교와 세미나를 들으면서 매일 부흥회 중이다.
코스타 기간 동안 상담실을 운영하느라 집회에 전혀 참석 못한 아내는
녹음으로 듣는 설교들을 통해 뒤늦은 감격의 시간들을 맞고 있다.

세미나와 조장수련회 말씀들도 함께 들으면서
말그대로 잔치 중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오늘은 정민영 선교사님이 조장들을 대상으로 했던 설교를 들었다.
제목이 무엇이었는지 모르지만 내가 듣기에는 '복음에 물타지 말라'쯤이 아닐까 싶다.
나 중심이 아니라 하나님 중심으로 생각이 변하는 것이 회심이라며
회심한 사람들은 자신을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주인을 위해 사는 것이라는 것이 핵심이었다.
내가 여전히 주인이고 하나님이 나를 섬기는 것이 복음이 아닌데
많은 사람들이 복음에 물타기를 해서 복음을 복음 아닌 것으로 만든다며
정말 그런 복음의 망가짐에 화가 난 심정이 그대로 드러나 있었다.
개종 조급증에 휩싸여 그저 사람들을 기독교로 끌어들이려는 전도는
실상 복음의 핵심인 하나님의 주인되심을 강조하지 않은채
복음을 믿으면 잘되고 복받을 것처럼 복음을 왜곡되게 전한다고.

긍정의 힘으로 부자되고 잘 되게 하는 것은 다른 종교들에 더 효험이 있다고
여호수아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런 것들을 원하면 애굽에 두고온 신이나 가나안의 잡신들을 선택하라고 도전했다고

복음을 복음답게 전하면 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믿지 않을 것이다.
복음이 인기없을 것이지만 그래도 할수 없다고.


그렇다. 복음의 핵심에는 주되심이 있다
내가 주인인가 그 분이 주인인가의 싸움이 바로 믿음의 여정이다.
날마다 부활하여 주인되려는 나를 꺽고 그분에게 주인의 자리를 내드리는
그 싸움을 매시간 반복하는 것이 바로 영적싸움이다.
그리고 그분께 그분이 주인되심을 고백하는 것이 바로
신앙고백인 것이다.

아, 주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