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과 종교 이슈

코스타에서 신앙과 과학에 대한 세미나를 하고

별아저씨의집 2008. 7. 7. 09:19

한 주 동안 코스타 수양회에 다녀왔다.
작년에 이어 두번째로 세미나 강사로 참석했다.
신앙과 과학에 대한 세미나를 하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하나는 신앙과 과학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너무나 부족하다는 점이었다
어느 정도 기본적인 이해를 갖고 있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그러면 우리가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해
구체적인 토론을 하려고 했지만 그렇게 기획된 티엠 시간은 그저 세미나의 심화로 이어졌다.
세미나를 들은 사람들만 티엠 세션에 올 수 있도록 제한했지만 그것도 역부족이었다.
한번의 세미나를 듣는 것으로 단시간에 균형잡힌 시각을 갖게 되는 것이 쉽지는 않은 것이다

물론 이런 상황은 십분 이해된다. 아직 너무나 할일이 많다.
코스타 기간 중에 세미나로 상담으로 혹은 오고가면 만난 사람들에게 좋을 피드백을 많이 들었다.
그러나 신앙과 과학에 대해 전반적인 시각을 제시해 주는 강의는 너무나 없다는 것이 대체적 의견이었다
그러니까 더욱 열심히 이 일을 해야한다.

다른 하나는 여러 지지자들을 만났다는 점이다.
신앙과 과학 문제로 고민하고 과학으로 무장되어 있는 많은 지성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싶지만
한계와 어려움을 겪었던 많은 형제자매들이 그 세미나를 통해서 나름대로 도움을 받을수 있던 것은
매우 감사한 일이다. 그리고 그들은 여러방면에서 격려를 해 주었고 그것은 나에게 동기와 열정을
새롭게 해 주는 귀한 기회였다. 과학자들에게는 몰상식한 크리스챤이라고 비난받기 쉽고 크리스챤들에게는
신앙없는 진화론자라고 오해받기 쉬운 외로운 현실에서 신앙과 과학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이해해주고
동참해주는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아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되는 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