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고민하다/손가락 가는 대로

이메가 복음전서

별아저씨의집 2008. 5. 11. 17:36
누가 썼는지 참 기발합니다. 데굴데굴 웃다가 막상 현실을 생각해보면 참 씁쓸합니다.


이메가 복음 전서 - ssawall

I. 나를 누구라 하더냐? - 이메가께서 제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물어 가라사대, "세상 사람들이 나를 무엇이라 부르더냐?" 제자들이 이르되, "어떤 이는 '땅박이', 또 어떤 이는 '공구리' 또는 '쥐박이'라 하더이다" 하니 이메가께서 또 물어 가로되,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인초니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영도자이시요. 만백성의 어버이이심을 제가 믿나이다" 하니 이메가께서 크게 기뻐하시며, "귀엽고 충성된 종아. 네가 복이 있도다. 네 믿음이 너를 키울 것이로다" 하셨느니라. 또 가로되, "이 백성이 선거에서는 나를 선택하였으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 어찌하여 미련한 잣대로 나를 평가하며 망령되이 일컫느뇨?" 하시며 우매한 백성들로 인하여 심히 한탄하시니라.


II. 몰입교육을 받으라: 제자들이 또 나아와 묻되, "주여 비비케이의 진실에 대하여 말씀해 주소서" 하니 "믿음이 적은 자들아. 너희가 아직도 의심하느냐?" 하고 꾸짖으시매 제자들이 또 이르되, "주께서는 이미 만인 앞에서 말씀하신바, 비비케이의 실소유주이심을 밝히셨나이다" 하니 "너희는 '주어생략법'과 '과장법'도 모르느냐?" 하시는지라 제자들이 또 묻되, "주여 어찌하여 과장법으로만 말씀하시나이까?" 하니 이메가께서 크게 소리 질러 가로되, "'너무 많은 것을 알려고 하면 다친다' 하는 말을 너희가 듣지 못하였느냐? 너희는 귀가 있어도 잘 알아듣지를 못하는 도다. 들을 귀 있는 자만이 들을지어다" 하시니라.


제자들이 걱정스러운 얼굴로 다시 묻되, "어찌하여야 주의 말씀을 들을 귀가 뚫리겠나이까?" 하니 "몰입교육을 받아야 가능하리라" 하시며 '후렌들리'와 '프렌들리'의 차이를 들어 자세히 설명하시니 많은 사람들이 그 박식함에 혀를 내두르더라.


III. 다 이루리라 - 또 제자들이 이메가께 나아와 근심스러이 아뢰되, "주여, 대운하에 반대하는 식자들의 아우성이 안팎으로 가득하오며 주식시장에서는 개미들의 곡(哭)소리가 주야로 그치질 않나이다" 하니 이메가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아직도 깨달음이 없느냐? 내가 이미 4년 내 완성과 임기 내 삼천 내지 오천을 공약하지 아니하였느냐?" 하시는지라 제자들이 이르되, "주여 그러한 일이 어찌 가능하겠사오리이까?" 하니 "너희가 단결한다면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공약의 일점일획도 결코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 하시니 제자들이 서로의 얼굴 들을 쳐다보며 의아해 하니라.


IV. 어느 편이 낫겠느냐?: 혹자가 나아와 이메가께 여쭙되, "선생이여, 사람이 하루에 몇 시간을 자는 것이 합당하니이까?" 이메가 가로되, "4시간 이니라." 그 자가 또 묻되, "그것은 너무 어렵지 않사옵니까?" 하니 이메가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네 시간 자고 스무 시간을 조는 것과, 4시간을 졸고 스무 시간을 자는 것 중 어느 편이 더 낫겠느냐?" 하시니 물은 사람은 곧 꿀 먹은 벙어리가 되더라.


V. 머슴이 되어라: 이메가께서 제자들 앞에 나아오신지라, 제자들이 여쭙되, "주여 우리가 백성을 어떻게 섬겨야 옳으니이까?" 대답하시되, "너희는 백성들의 머슴이 되어야 하느니라" 하시며 그 중 한 제자에게 물어 가로되, "인초나, 너는 머슴이 익혀야 할 으뜸 되는 기술이 무엇이라 생각하느냐?" 인초니가 대답하되, "주여, 삽질이니이다." 이메가께서 그를 매우 칭찬하여 가로되, "옳도다. 네가 이번에 작은 삽질을 잘 감당하였으니 장차 더 큰 삽질을 네게 맡길 것이로다"하시니, 인초니가 크게 기뻐하며 더욱 더 삽질에 정진하니라.


한 제자가 이메가께 또 묻되, "주여, '강부자'의 반열에 오르려면 위장전입을 몇 번이나 하여야 하오리까? 일곱 번까지 하오리이까?" 하니 이메가 가라사대, "내가 네게 이르노니 '일흔 번씩 일곱 번이라도 할 찌니라. 또한, 너희가 부동산을 취득할 때에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 귀신이 땅을 사고팔아도 그것을 들춰내는 네티즌들이 있느니라. 지극히 은밀히 행하는 자만이 삼십배, 육십배, 백배의 뻥튀기를 하여도 뽀록나는 일이 없느니라. 진실로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법을 지키며 땅 부자가 되는 일은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보다도 엄청 더 어려운 일이니라"


또, 무리를 향하여 말씀하여 가라사대, "내가 너희에게 몇 가지 가르침을 더 주리라. 너희가 여자를 고를 때에 그 외모로 판단하지 마라. 예쁘고 싸가지 없는 여자보다, 못 생기고 서비스 좋은 여자가 훨 나으니라. 너희는 또 '새 부대에는 무조건 새 술을 담아야한다'는 말을 기억할 것이니라. 이전 정부의 기관? 단체장 들이 싸그리 개비되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느니라. 너희는 또한 이것을 먹을까 저것을 먹을까 고민하지 마라. 삼겹살이 모자라면 햄이나 소시지를 먹으면 될 것이요. 밀가루 값이 오르면 쌀사리로 바꾸면 될 것이니라. 생쥐도 새우깡을 먹는 세상이 아니냐?" 이메가께서 이 모든 말씀을 마치시매 뭇 사람들이 그 오묘한 가르치심에 놀라 입을 다물지 못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