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고민하다/손가락 가는 대로

본회퍼의 전기

별아저씨의집 2008. 4. 3. 07:26
작년 가을 쯤 읽다 만, 본 회퍼의 전기를 다시 읽고 있다.

잠이 안 오는 밤이면 그의 옥중서신들을 들춰 내 읽곤 했었는데

제대로 전기 한번 읽어보자며 샀던 책.

책을 읽으며 문익환 평전이 많이 생각난다.

두 사람 다 훌륭한 가정 교육을 받고 자랐고 현실의 문제에 깊이 관여했다.


지난 여름 이후, 조용히, 그러니까 별 볼일 없이, 지내고 있는 내 삶에

뭔가 문제의식이 제기된다.

사람은 결국 만남과 대화를 통해서 성장하고 깨어나며 위대해 지는 것 아닐까

결국, 삶의 컨텍스트를, 그것도 자신의 풍요로운 삶에 촛점을 맞춘 컨텍스트가 아니라

그의 나라와 그의 통치에 면밀히 연관된 눈으로 삶의 정황들을 읽어내는 그런 컨텍스트는

결국, 훌륭한 교제에서 온다.

그런 면에서 나는 방학 중인 셈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