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고민하다/손가락 가는 대로

PC의 압력에 굴복(?)하다

별아저씨의집 2009. 9. 28. 18:51
한달을 버티고 PC를 샀다. 

Mac으로 도저히 버틸수 없는 이유는 인터넷뱅킹, 신용카드 사용등등 각종 금융관계가 죄다 액티브엑스를 기반으로 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익스플로러에서만 가능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또 한편 각종 공문이 죄다 아래한글 파일로 오기 때문이다. 스프링노트라는 싸이트에 가서 아래한글을 올리면 물론 내용을 볼수는 있다. 그러나 날마다 쉬지 않고 오는 각종 서식에 몇개 내용을 채워 푸린트하려고 하면 표들이 페이지에 잘리고 만다. 

맥버젼 아래한글을 사려고 했더니 벌써 몇년전 판이 마지막 판이란다. 앞으로 안 나올거라는 얘기다. 이 모든 압박에 눌려 PC를 하나 사기로 했다. 중간사이즈의 노트북을 하나 골랐다. 언제 셋업을 시작했는데 아직도 셋업중이다. 물론 예전의 파워북이나 지금의 맥북의 산뜻함과 미적감각에 비길수는 없다. 그래도 나는 맥유저의 아이텐터티를 버릴순 없다. 데스크탑으로 쓸 워크스테이션은 괜찮은 사양으로 밀어부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