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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한강을 내다보며 집에 오다

별아저씨의집 2009. 9. 21. 20:40
약 한 주 간의 출장이 끝나고 서울로 돌아왔다. 

이제는 잠깐 다니러 서울에 오는 것이 아니라 집이 있는 서울로 간다. 손님이 아니라 내 삶의 터전으로 간다.

깜찍하고 예쁘고 친철한 한국 항공사 승무원들의 서비스에 흐뭇해 하면서 다시 한국사람이 되어 간다는 생각이 들다.

강변을 달리는 차안에서 내다뵈는 한강의 자태가 여유롭다. 강물을 따라 강변도로가 굽이치고 스카이라인도 따라 곡선을 그린다. 

LA에서 다시 만난 고마운 사람들, 친절한 사람들, 그리고 하나님의 사람들을 잠시 생각하다. 

이제는 먼 타국이 되어버린 그곳에서의 길었던 삶을 다시 떠올리다. 

집은 어디에 있거나 삶의 고향이며 몸과 마음의 안식처다. 

그곳에서 아내가 함박 웃으며 맞아주다.